위암은 전 세계 중 우리나라 발병률 1위 그리고 국내 통계에서는 발병률 4위인 악성 종양입니다. 조기위암은 점막하층 또는 점막에만 발생할 경우이고, 진행성 위암은 발생 위치와 종양의 크기 그리고 암세포의 전이 범위에 따라 위암 1기, 2기, 3기, 4기로 구분됩니다. 과거 50대 이상부터 발견되던 위암은 최근에 20대, 30대로 낮아져 젊은 층의 위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위암 초기 증상과 병기별 증상 및 치료법 그리고 생존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위암 초기 증상
위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평소와는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게 좋습니다. 소화불량, 속 쓰림, 위부 불편감 등 소화관 관련 증상과 식욕이 감소하거나 또는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도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암 일부 환자들은 초기에 상복부 통증 경험이 있고, 구토나 메스꺼움도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식도통증과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사전에 진단을 받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암 원인
위암의 원인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 주요 원인은 현대인의 신체활동 부족과 비만이 대표적인데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나트륨과 포화지방 과다 섭취 그리고 과도한 음주로 인한 자극적이고 불규칙적인 식생활이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또한 흡연 역시 위암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담배 연기에 함유된 유해물질이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이는 위암 발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만성위염과 만성위궤양 역시 위점막의 손상을 초래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 발생과 관련된 위장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위점막을 손상시켜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석유화학물질, 아민, 포름알데히드 등의 고위험 물질에 노출되는 직업도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유전적으로 위암에 취약한 질환인 유전적 위암 증후군이 있는 가족력으로 인한 요인도 위암 발생 위험도를 높입니다.
위암 1기
위암 1기는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암세포가 국한되어 있는 경우로 주변 림프절 한두 곳 정도만 전이가 있고 증상으로는 소화불량과 위통, 체중감소, 구토와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으나 비교적 미미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발견이 어려워 조기에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위암 1기는 내시경 검사로 위 내부를 직접 관찰하여 조직 채취를 통한 암세포 확인이 가능하며 초음파 검사로 위의 형태와 크기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혈액검사를 통한 혈액 내 특정 표지자 검사를 진행하여 위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암 1기는 조기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는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위암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은 약 95%로 높은 수준입니다.
위암 2기
위암 2기는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 침습이 있거나 주위 림프절에 암세포가 전이가 되었지만 다른 장기로는 전이가 되지 않은 단계로 기본적인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 확률이 높아 수술 외에 방사선 치료 및 항암 치료 등 보조적인 치료가 도움이 되는 단계입니다. 위암 2기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속 쓰림과 소화불량 등 증상이 느껴질 수는 있지만 대다수의 증상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위암으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암 2기로 진행되면서 생존율은 약 70%로 감소하게 됩니다. 복통과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수술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그리고 보조적인 항암 치료가 필요합니다.
위암 3기
위암 3기 역시 2기와 마찬가지로 림프절까지 암이 전이되긴 했지만 다른 장기에는 침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변 장기나 다발성 림프절을 침범했을 경우 생존율은 2기보다 더 낮은 30~60%대에 이릅니다. 증상으로는 2기와 마찬가지로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 소화관 관련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위암 3기의 치료는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포함하고 필요 시 암과 암이 전이된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위암 4기
위암 4기는 암세포가 위에서 이미 신체 내 다른 장기로 전이가 진행된 상태로 위절제 수술이 의미가 없는 단계입니다. 위암4기는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낮아져 치료보다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며, 항암 치료와 호스피스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통증 관리와 영양 상태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필자의 어머니 또한 위암 4기에 발견되어 호스피스 관리를 받으셨는데 치료보다는 환자의 심리적과 정서적 지원이 절실해집니다. 가족들의 간병과 정서적 지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필자가 직접 옆에서 본 바로는, 소화능력이 거의 없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마지막에는 병원 측에서 식사 제공을 안 하게 됩니다. 위에서 음식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하게 될 경우 환자가 오히려 복통 등의 고통을 느끼게 되고 음식 냄새도 못 맡게 됩니다. 따라서 위암 4기 환자들에게는 무엇보다 가족의 사랑과 정서적 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9 헬리코박터균 : 위장궤양, 만성 위염, 위암의 주요 원인 박테리아 (0) | 2024.02.24 |
---|---|
#7 난소낭종, 난소혹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까지! (0) | 2024.02.17 |
#6 국내 암 발생률 1위 갑상선암, 종류와 증상, 검사 및 치료 방법! (0) | 2024.02.16 |
#5 전세계 중 대한민국 발병률 1위! 대장암의 증상과 진단 그리고 치료 방법! (0) | 2024.02.15 |
#4 아빠에게 갑자기 찾아온 희귀혈액암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0) | 2024.02.13 |